이 영상은 홍보용 시네마틱이 아닙니다. PlayStation 5 Pro도 아니고, 그냥 PlayStation 5로 찍은 인게임 플레이 녹화본입니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디테일은 끝이 없지만,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느낀 점을 정리했습니다.
1. 수배 시스템의 변화
GTA VI의 수배 시스템(Wanted Level)은 전작의 단순한 시야 탈출을 넘어, 실시간 시각적 인지와 도주 도구가 훨씬 정교해 보입니다.
GTA V에서는 언제 어디서 범죄를 일으키든, 수배 레벨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하면 별이 오르고 즉시 LSPD가 추격해 왔습니다. GTA VI에서는 출동하더라도 단서가 부족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면 검은색 별(18:10)로 표시되고, 눈앞에 있어도 추격하지 않습니다.

이 시스템은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습격 전에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처절한 도주극이 될 수 있습니다. 발포하지 않고 제압하면 수배 레벨을 크게 올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울과의 도주 씬처럼 완벽하게 대응하면 전작보다 쉽게 경찰을 따돌릴 수도 있습니다. (15:55)에서 하차와 동시에 마크가 해제됩니다. 경찰 시야가 차단된 곳에서 차량을 옮겨 타자, 세 가지 단서가 남아 있는데도 경찰은 주인공들을 놓칩니다. (16:18)

Extended Look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단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콘 | 의미 | 동작 |
|---|---|---|
| 경찰이 도주 차량을 기억함. | 도주 중인 차량에서 하차하면 해제. | |
| 얼굴을 기억함. | 사전에 복면이나 마스크를 착용. (13:47)에서 주인공들은 얼굴을 가렸으나 라울은 노출된 채로 탑승 | |
| 발포 시 용의자가 화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기억함. | 파지하지 않고 노출하거나 소지한 것만으로도 주변 NPC나 경찰이 즉각적인 위협·경계 단서로 인지. 차량 트렁크에 수납하거나 버리는 것으로 해제될 것으로 추정. | |
| 경찰이 의상을 기억함. | 옷을 갈아입으면 해제. | |
| 경찰이 범인이 2인조인 것을 기억함. | 두 사람이 서로 갈라져 도주하면 해제. | |
| 카메라·보안 장치. | 파괴하지 않으면 실시간으로 위치를 추적당하거나 신원을 파악당할 것으로 추정. |
2. 두 주인공의 관계, 애정도 시스템과 서사적 기대감
루시아와 제이슨이 공식적으로 연인 관계라는 점은 이미 확인된 사실입니다.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이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는 흥미로운 추측과 기대를 남깁니다.
플레이어의 선택과 미시적 상호작용
외출을 위해 꽃단장하는 연인을 서두르라고 재촉하거나,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 손을 잡을지 말지 고르는 등 지극히 일상적인 인터랙션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07:07) (09:46)
연인을 두고 스트립 클럽에 가거나 메시지에 답하지 않는 식의 사소한 행동이 쌓여, 애정도나 관계 파라미터에 유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관계 변화가 가져올 연출과 스토리 분기
이런 상호작용이 실제 게임에 반영된다면 연출은 훨씬 다채로워질 수 있습니다. 재촉받은 연인이 엉망인 차림과 화난 표정으로 나타난다거나, 관계가 틀어져 서로를 배신하는 비극적인 분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감정적 몰입과 죄책감
사소한 조작 하나하나에 관계의 변화를 담는다면, 플레이어는 두 인물의 서사에 더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애정도를 깊게 쌓은 뒤 서로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연인이라는 설정과 맞물려 잊지 못할 울림과 죄책감을 남길 것입니다.
지정된 스크립트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토록 디테일한 사소함까지 플레이어 손에 쥐여 주고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Rockstar에 기대하는 플레이 방식이자, Rockstar다운 완성도일 것입니다.
3. 광활한 레오나이다
레오나이다 주의 규모는 가로세로만 넓어진 것이 아닙니다. 수직적인 고저차와 공간의 밀도가 압도적입니다.
수평과 수직을 넘나드는 입체적 디테일
초고층 빌딩 옥상의 루프탑 수영장과 휴식 공간부터, 옆에 올라가는 마천루 프레임까지 도심의 수직 고저차가 세밀합니다. 붉은 석양이 물든 도심 전경과 까마득한 수평선, 고속도로 망은 시야거리의 한계를 넘어 도시의 규모감을 그대로 전합니다.
심해부터 습지까지
해수면 위만이 아닙니다. 가오리 떼가 헤엄치는 기암 수중 동굴과 수중 지형까지 섬세해서, 수중 탐험의 비중과 몰입감이 전작과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울창한 수풀과 목조 감시탑, 야생 동물이 있는 습지를 에어보트로 항해하는 등, 환경에 맞는 이동 수단과 탐험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점은 전작보다 넓고 아름다운 세계 안에서, 상상을 넘는 밀도의 콘텐츠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으리라는 점입니다. 고층 마천루부터 깊은 바닷속, 축축한 습지까지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입체적 생태계. 그것이 Rockstar가 레오나이다를 통해 보여주는 오픈월드의 진화입니다.
4. 기타
메가문도 본사 총격전에서는 제이슨의 특수 능력과 인게임 HUD의 흥미로운 연계가 보입니다. (25:18)

데드아이 스타일 조준과 집중 게이지
제이슨은 Red Dead Redemption 시리즈의 Dead Eye를 연상시키는 특수 스킬을 씁니다. 활성화하면 시간이 느려지고 적의 신체 포인트가 직관적으로 표시됩니다. 관절 등 비살상 제압 부위는 노랑, 머리나 심장 같은 치명 부위는 빨강입니다.
눈 아이콘이 스킬 사용시간에 비례하여 소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식·음료로 스탯을 강화할 가능성
눈여겨볼 점은, 이 집중 게이지와 같은 보라색 눈 아이콘이 냉장고 음료 항목에도 나온다는 것입니다. BLITZ BERRY SMOOTHIE, BLITZ GREEN SMOOTHIE 옆에는 스태미나(번개)와 함께 그 눈 아이콘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07:18)

음료나 음식으로 기력이나 특수 능력(집중) 게이지를 회복하거나, 일시적으로 스탯을 강화하는 장치가 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습격 전 필수 코스?
이 추측이 맞다면, 고난도 습격 미션 전에 은신처 냉장고나 식당에서 음식을 먹어 버프를 챙기는 사전 준비가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몬스터 헌터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처럼 식사로 버프를 받듯, 거대한 범죄를 앞두고 ‘사전 도핑’을 갖추는 전투 준비의 재미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